몽골의 한국화와 두 국가간의 더욱 깊어가는 혈연적 유대관계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사람들은 점차 자신만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집단의식 또한 강해짐으로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서로 연대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주목할 만한 나라는 바로 몽골이다.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려 시대 이전부터 유목민이었던 몽골인들과의 교류가 잦았다.
몽골 민족은 현재까지도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독립국가연합 내 타민족과의 갈등 및 경제위기 상황 극복 과정에서 강력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한 ‘몽골형’ 정치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몽골만이 가진 특별한 특성일까?
본 글에서는 먼저 몽골인들의 정체성 형성과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의 역사 흐름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 제국주의자들로부터 말살 정책을 당해 단절된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사회주의 체제 붕괴 후 대외 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선언했고
1992년 2월 한·몽 외교관계 수립 및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유지 합의서 서명하였다.
그리고 몇년전 문재인정부에서 마침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4차 한·몽골 총리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는 회담을 통해
향후 5년간 교역 규모를 연간 1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4월 11일부터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항공편 운항 횟수도 기존 주 6회에서 9회로 늘리기로 하였다.
또한 2019년 기준 17만 명이던 인적교류 목표 인원수도 2025년까지 35만 명으로 늘려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몽골일까? 현재 아시아 내에서는
중국이라는 강대국이 존재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인종적으로도 유사성이 높은 몽골이야말로 새로운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양 국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먼저 2020년까지 울란바토르 신공항 건설사업(사업비 약 1조3천억 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철도 현대화 사업(사업비 약 7천500억 원) 역시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보건의료분야 개발협력 MOU 체결을 통해
의료기술 공유 및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화예술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원 설립 협정문 개정을 통해
수도인 울란바토르 중심으로 운영되던 재외한국문화원을

울라바토를 대형마트에 한국식자재가 판매되고 있다
각 지역 거점 도시로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현지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몽골에서는
한국 드라마는커녕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아는 사람조차 드물었다.
그랬던 몽골인들 사이에서 지금은 K-POP 가수 이름을 줄줄 꿰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현지 방송국에선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기도 하고 한식 전문점엔 손님들로 북적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인데 정말이지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배경에는 단연코 케이팝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문화가 유행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건 아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나친 상업주의라며 비판하는가 하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라는 점이다.
따라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머지않아
한차원 더 높은 한류 붐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희망찬 전망을 나오고 있다.
정서가 통합되는 문화적 유대관의 확장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환경보호 관련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기술 전수 및 폐기물 처리 시설 건립 노하우 제공 등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이렇듯
한몽은 최근에 들어 그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것은,
민족적 동질성에 의한
유대관계의 심화라는 혈연적 인식으로
연결짓는 학자가 있기도 하다.
사실 동북아에서 우리와 가장 관계가 좋은 국가라 하면 몽골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