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감기약 사재기, 민폐국은 정말 어디까지 인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대란에 이어
이번에는 감기약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시중 약국에서는 기침약, 해열제, 진통제 등 일반의약품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대신 병원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만 남아있다.
정부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량을 늘렸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병원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이쯤 되니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건지 궁금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살펴보니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이라는 글에서부터 감기 기운이 있는데
어떡하냐며 하소연하는 글까지 다양했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며칠 전부터 목이 칼칼하고 콧물이 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감기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출근길에 약국 몇 군데를 들러봤지만 헛수고였다.
혹시나 싶어 편의점 가봤는데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회사 근처 대형마트 내 약국에선 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만약 지금 상태로 계속 방치한다면 조만간 독감에 걸려 고생할지도 모른다.
부디 모두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중국발 감기약 사재기는 정말 막아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시민들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약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들조차 자국 내 수급 부족을 우려해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지금 당장 필요한 의약품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나중 일은 아무도 모른다.
자칫하면 제2의 마스크 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한시적으로라도 통관 절차를 완화하여
개인당 최대 6병까지만 허용하도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주요 생산국인 중국으로부터 수입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당부하고 싶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마음가짐이 절실하다.
인구많은 옆나라 때문에
우리나라는 정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데에 정말 실감한다.
인구많은 옆나라가 있어, 한때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곤 했지만,
이젠, 그 입감에 제대로 감기몸살이
걸릴지경이 됐다.
뭐 어쩔 수 있을까? 우리스스로 잘 극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