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지만
의외로 맛있게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한 부대찌개!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맛있는 부대찌개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주목하자.
먼저 재료 준비 과정에서는 햄 종류 선택이 중요하다.
보통 스팸햄만 넣는 경우가 많은데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프랑크 소시지도 넣어주면
훨씬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또한 김치 국물보다는 고춧가루를 이용해야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육수로는 사골육수 또는 멸치다시마 육수를 활용하면 좋다.
하지만 집에 둘 다 없을 경우엔 쌀뜨물을 넣어도 된다.
다만 너무 오래 끓이면 구수한 맛이 날아가니 주의할 것!
마지막으로 라면사리를 넣을 때 면수를 조금 넣으면
더욱더 감칠맛 나는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부대찌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지만
은근히 맛있게 끓이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하다.
들어가는 재료가 워낙 다양한데다 각각의 비율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은 내가 즐겨 먹는 방식대로 소개해볼까 한다.
한 냄비 가득 부대찌게
우선 기본 재료로는
양파, 대파, 청양고추, 다진 마늘, 두부, 버섯, 콩나물,
통조림 콩, 베이크드 빈스, 떡국떡, 당면, 비엔나소시지,
스팸햄, 프랑크 소시지, 베이컨, 치즈 정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양념장으로는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후추, 맛술, 참기름,
된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이 필요하다.
만약 좀 더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토마토소스 1큰술(없으면 케첩), 카레가루 1/2큰술,
굴소스 1/2큰술을 추가해도 좋다.
다양한 재료의 부대찌게
조리 순서는 다음과 같다.
냄비에 물 2컵 반을 붓고 다시마 3장을 넣은 뒤 끓인다.
이때 멸치는 넣지 않는 게 좋다. 자칫 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5분 후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끈 상태에서 가쓰오부시 15g을 넣는다.
약 30초 후 체에 걸러내면 육수 완성!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을 해보자.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이어서 전골냄비에 각종 재료를 보기 좋게 둘러 담고 가운데에 양념장을 올린다.
이어 육수를 부어준 뒤 센 불로 팔팔 끓인다.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이고 떡과 당면 사리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는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본 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또 취향에 따라 체다치즈 슬라이스 4장을 올려줘도 좋다.
이렇게 모든 재료가 익으면 불린 당면과 떡을 넣고 마무리한다.
부대찌게 덜어담아
스팸이 있어,
한번씩 생각나게 하는 부대찌게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맛에 실패하는 경우가 더러있다.
남아있는 아무재료를 넣어보려는 순간
그 참맛은 달아난다.
음식은 역시 정성이다.
부대찌게는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만큼 섣부르게 만들게 아니라,
정성을 담아, 요리하는 모든분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참맛을 요리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